점점 열받는 지구…세계인 가장 더운 6월 보냈다

입력 2023-07-06 19:18   수정 2023-07-07 16:38

점점 열받는 지구…세계인 가장 더운 6월 보냈다
기후변화·엘니뇨 탓…최근 평년대비 0.5도 높아
기상학계 '인류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상고온'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기후변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 여파로 지난 한 달간 전 세계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월별 글로벌 지표면 기온이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이탈했는지를 측정해 이처럼 평가했다.
C3S가 공개한 최신 자료를 보면 올해 6월의 세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6월 평균치와 비교해 0.53도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을 기록했다.
과거 6월 기온이 평년 대비 가장 높았던 해는 2019년으로 1991∼2020년 6월 평균치 대비 0.369도 높았다. 직전 최고 기록과 비교해 봐도 올해 6월의 이상 고온 현상이 유독 심했다.
특히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 북서부 유럽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이밖에 캐나다, 미국, 멕시코, 아시아, 호주 동부 등지에서 평년 대비 유의미하게 더운 날씨가 관찰됐다고 C3S는 분석했다.
반면 호주 서부와 미국 서부 해안, 러시아 서부 등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고온에 따른 폭염은 전 세계적으로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NCEP)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지구 평균 기온이 17.18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 기록을 단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C3S의 줄리안 니콜라스 연구원은 엘니뇨 현상 탓에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오른 게 6월 지구 온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AFP에 설명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니콜라스 연구원은 "2023년의 6월 수준의 이상 고온 현상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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