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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7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직후 장 초반 주가가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2% 떨어진 7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1.54% 하락한 7만500원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3조∼4조원대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다만 2분기 D램 출하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5천8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발표된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 평균은 1천813억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증권사가 이미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천억∼5천억원대로 상향 조정하며 기대치를 높여온 만큼, 이날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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