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는 장마철에도 당도가 살아 있는 특수 보관 수박을 100t 물량으로 한정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통상 장마철에 입고되는 수박은 과육 자체에 수분이 많고 당도도 2∼3브릭스(Brix)가량 떨어진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를 고려해 지난달 말부터 미리 100t가량의 수박을 'CA(Controlled Atmosphere) 기술'로 보관해왔다.
CA는 신선도와 당도를 수확 당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보관 온도와 습도, 산소 농도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CA 저장 수박은 2019년 처음 출시된 이래 맛과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매년 3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수박 외에 지난 4월 CA 저장 기술이 적용된 사과를 선보였으며,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말에는 CA 거봉 포도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날씨와 상관 없이 맛있는 수박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8월 혹서기를 대비해 이달 중 가장 맛있는 수박도 CA 기술로 저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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