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보고서…"금융지원·인프라 확충해 기업 투자 유도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최근 5년간 한류 확산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유발된 생산액이 37조원, 부가가치가 13조2천억원, 취업 인원이 16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0일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자체 설계한 통계모형을 통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한류 확산으로 발생한 생산액은 소비재 분야에서 30조5천억원,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6조5천억원 등 총 37조원이었다.
창출된 부가가치액은 지난 5년간 13조2천억원으로, 소비재 수출을 통해 9조9천억원, 문화콘텐츠 수출을 통해 3조3천억원 발생했다.
한류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한류 수출 증가에 따른 총 취업 유발 인원은 16만명으로, 지난해 국내 총취업자 수 증가 폭(81만6천명)의 19.6%에 해당한다.
취업 유발 인원 16만명 가운데 11만6천명은 소비재 수출 증가를 통해, 4만4천명은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를 통해 발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유도해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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