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무르며 2,53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0.25%) 상승한 2,533.0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포인트(0.05%) 오른 2,528.08에 개장한 후 일시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다 곧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63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6억원, 69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13%)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0만9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24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반면 미국의 6월 실업률이 3.6%로 전월(3.7%)보다 낮아지고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4.35% 상승하는 등 다른 고용 지표들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촉각을 세우면서 금주 발표를 앞둔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를 주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됐고, 시장도 1회 인상은 지난달 FOMC 이후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해왔다"면서도 "기준금리 2회 인상은 아직 감당하기 어려운 재료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주요 기업들이 엇갈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실적 발표 시기를 거치며 변화하는 증시 이익 전망치가 지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주 증시에 부담을 줬던 새마을금고 사태는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불안 심리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10권에서 삼성전자(-1.00%)와 LG에너지솔루션(-1.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2%), 삼성SDI[006400](-1.00%) 등 대부분이 내림세고 POSCO홀딩스[005490](1.38%)와 포스코퓨처엠[003670](3.89%)만 강세다.
업종별로는 의료 정밀(-1.21%)과 종이·목재(-0.48%), 전기·전자(-0.41%)가 하락하고 보험(1.45%), 기계(1.33%), 철강 및 금속(1.20%), 건설업(0.9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1포인트(0.32%) 내린 864.4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8%) 오른 868.00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3억원, 3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1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07%)과 에코프로[086520](2.04%), JYP Ent.[035900](0.69%), 펄어비스[263750](1.20%)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9%), 엘앤에프[066970](-0.84%), HLB[028300](-1.95%)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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