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2030년대 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단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6년간 3천992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한국형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담 조직인 사업단은 올해 2월 비영리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국내 자체 개발한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원천기술에 모듈화 설계, 완전피동형안전계통, 무붕산운전, 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 등 기술이 적용되며,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개발된다.
SMR 사업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은 14곳으로 내년부터는 20여 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출범식에서는 김한곤 사업단장이 기술개발 비전에 대해 발표했고, 민간기업 대표로 설계파트에 참여하는 '미래와 도전', 내년 과제 참여를 희망하는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또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한수원, 원자력연,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와 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원하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028260], 대우건설[047040], 효성굿프링스 등 민간기업 26곳이 상호 협력을 선언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혁신형 SMR의 적기 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사업단 중심 협력을 당부하고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과 SMR 민·관 협의체 신설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부 차관은 "혁신형 SMR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업단장은 "2028년까지 반드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2030년대 수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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