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11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전속계약 분쟁이 마무리된 그룹 엑소 관련 수익을 실적에 반영하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엑소 전속계약 관련 분쟁이 빠른 합의에 도달하며 가장 큰 우려 요인이 제거됐다"면서 "이에 엑소 신보 발매 직전 멤버(카이)의 입대와 소송 건이라는 두 번의 고비를 넘어 완전체로 신보를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엑소 분쟁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관련 추정치를 미리 제거했으나 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엑소 관련 추정치를 재차 반영했다"며 "더욱이 최근 지표상 엑소 음반 판매 실적 기여도가 기존의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에스엠[041510]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와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NCT 도재정과 에스파의 신보 효과로 직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에스파 등 주요 아티스트의 월드투어에 따른 MD(굿즈상품) 판매 흥행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엑소의 백현·시우민·첸은 불투명한 정산과 지나치게 긴 계약 기간 등을 문제 삼으며 소속사 에스엠에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고, 에스엠 측은 이들의 해지 통보 배경에 불법적인 계약 의도를 갖고 접근한 제3의 외부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해 갈등이 격화됐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양측은 "오해로 인해 발생한 이견을 해소했다"는 내용의 공동 입장을 발표하고 전속계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