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액 2천2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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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화그룹이 선박 엔진 전문 기업 HSD엔진[082740]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최근 HSD엔진 최대 주주인 인화정공[101930]과 신주인수 및 주식매매계약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임팩트는 HSD엔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천190만3천148주를 인수하고, 인화정공이 보유한 HSD엔진 주식 1천544만2천480주를 매수한다. 거래 총액은 2천269억원이다.
이로써 한화임팩트는 HSD엔진 지분 32.77%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된다.
앞서 한화임팩트는 올해 2월 HSD엔진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로, 친환경 기자재와 발전설비 생산이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 능력을 더해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 탈탄소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데 이어 HSD엔진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한화는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화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올해 안으로 HSD엔진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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