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보스턴서 '바이오 USA' 참석 후 한 달만
고한승 바이오협회장 "투자·자금 조달 어려움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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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바이오 분야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행사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이하 BIX)에서 한미 양국의 바이오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였다.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한미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후 한 달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리는 BIX 행사에서 한미 바이오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BIX 행사는 전세계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만명 규모의 국제 행사로,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이 참여했다.
론자(Lonza), 우시(WuXi), 후지(Fuji) 등 유수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도 함께 한다.
13일에는 낸시 트래비스 미국 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미국 바이오기술·제조 행정명령과 '바이오 USA 2023 디브리핑(사후설명)'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 바이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바이오협회가 보스턴에서 주최한 바이오 USA 컨벤션에 참석했다.
정부는 바이오 USA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한미 바이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BIX 행사에서는 제약(BMS), 소재·부품·장비, CDMO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 대기업도 서울을 찾는다.
산업부는 "바이오 USA에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326030] 등 544개의 한국 기업·기관이 참여하면서 개최국인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참석자를 기록한 만큼, 보스턴에서의 교류를 서울에서 이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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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비상장 회사들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상장 회사들은 역설적으로 개발 과제에 쓰는 자금이 많다 보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뜻을 합쳐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거래소에서 자금을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바이오산업의 '트리거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조 역량만 따지면 한국이 바이오 의약품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달 '바이오 경제 2.0'이라는 화두로 정책 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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