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고각 발사한 12일(한국시간) 한국·미국·일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한자리에서 회의를 진행 중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하와이에서 각각 한일 합참의장과 만나 3국 합참의장회의(Tri-CHOD)를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사전에 조율된 것으로, 공교롭게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점과 맞물리게 됐다.
이에 따라 회의 막바지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졌다고 미 합참 대변인 데이브 버틀러 대령이 전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최근 위협 수위를 높여온 데 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 및 향후 핵실험 도발 가능성 평가, 안보 대응 방안 검토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는 2010년부터 화상·대면으로 매년 1∼2회 열린다.
밀리 의장은 금주 내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미군 정찰기의 통상적인 공해 상공 정찰비행을 트집 잡은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미군 정찰기 활동을 비난하는 담화를 지난 10∼11일 이틀간에 걸쳐 세 건이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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