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해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민간 설계업체의 홈페이지가 이틀째 먹통 상태다.
12일 동해종합기술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본 사이트는 일일 전송량 초과로 인해 차단됐다'는 문구가 나온다.
전날 동해종합기술공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설계 용역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사이트 접속이 폭주했다.
이 회사는 전 정부 시절인 지난해 3월 국토부가 추진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의 용역을 맡았다. 용역에는 경동엔지니어링이 공동 참여했다.
이들 회사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노선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대안 노선을 검토해 지난해 5월 중순 국토부에 보고했다.
이는 전 정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용역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됐고, 이 때문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의 항의성 방문으로 홈페이지 마비됐다는 일각의 주장이 나왔다.
동해종합기술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접속자가 몰린 것 같지만, 평소보다 얼마나 더 많은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동해종합기술공사는 오는 13일 노선 검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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