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에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13일(현지시간) 낸 월례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하루 225만 배럴(bpd)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는 1억425만 bpd로 추산됐다.
OPEC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도 9만 bpd 상향했다.
보고서에서 OPEC은 "2024년 중국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 속에 전 세계 경제 성장이 견고하게 이뤄지면서 원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감산 정책을 추진했다.
작년 10월 OPEC+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고, 이달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였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50만 bpd에 이어 오는 8월부터 5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자발적 감산은 사우디의 이익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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