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마크롱은 괜찮지만, 푸틴은 안 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함께 하이킹을 떠날만한 국가 정상 명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외했다고 13일(현지시간) dpa통신이 보도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저녁 오스트리아에 인접한 알프스산맥 주변 알고이 지역의 퓌센에서 열린 한 시민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참석자로부터 7일간 함께 산간 지역 오두막에서 지내며 하이킹할 정상은 누구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숄츠 총리는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도 따라오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또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운동 측면에서 잘 따라올 사람"이며 '하이킹 멤버' 안에 넣었다.
그는 이 외에도 함께 하이킹을 떠나기에 "꽤 괜찮은 사람들"이 몇몇 더 있다고 언급했다.
숄츠 총리는 지금은 같이 하이킹을 가지 않을 국가 원수는 "푸틴"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와 계속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15일에는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기도 했지만 하이킹 동반에서는 뺐다.
지난해 알고이 지역에서 부인과 하이킹을 하며 여름휴가를 보낸 숄츠 총리는 올해는 "우호적인 유럽 국가들"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정확히 어디서 여름휴가를 보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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