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동일 시점 기준 역대 최대"…3주 먼저 선언 오바마엔 못미쳐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분기 동안 대선 자금으로 모두 7천200만달러(약 916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캠프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보유한 현금은 모두 7천700만달러(약 979억원)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모두 40만명이 넘는 기부자가 후원했으며, 전체 모금의 97%는 200달러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후원자의 30%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후원하지 않은 신규 지지자라고 캠프측은 밝혔다.
캠프측은 특히 이번 모금 규모가 "역대 동일한 시점 기준 어느 민주당 후보보다도 많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25일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AP 통신은 관련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1년 재선 도전 당시 2분기 동안 모두 8천56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3주 가까이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점을 고려하면 캠프 주장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또한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분기 모금액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분기 모두 3천500만달러(약 445억원)를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모금액은 1천800만달러(약 229억원)다.
캠프측은 "바이든-해리스 팀은 공화당 대권 후보들을 모금 규모 면에서 압도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2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3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밝혔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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