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정붕괴' 여진…총리 이어 부총리 3인 전원 물러난다

입력 2023-07-15 01:47  

네덜란드 '연정붕괴' 여진…총리 이어 부총리 3인 전원 물러난다
11월 조기총선 이후 정치권 격변 예상…뤼터 총리도 이미 정계은퇴 선언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이민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한 네덜란드 연립정부 붕괴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연정 참여 정당인 기독교연합당 소속 카롤라 스하우턴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정치 입문 12년 만에 정계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부총리 3명이 모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앞서 시그리드 카그 부총리 겸 재무장관, 웝크 훅스트라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네덜란드는 여러 정당이 참여해 연정을 구성하는 특성을 반영해 부총리를 여러 명 두고 있다.
4개 정당으로 구성된 지금 연정의 경우 마르크 뤼터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을 제외한 D66, 기독교연합당, 기독민주당 등 나머지 3개 정당에서 각각 부총리가 임명됐다.
그러나 최근 네덜란드에 이미 들어온 전쟁 난민이 어린 자녀를 데려오려고 할 경우 입국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자는 구상을 두고 연정 4개 정당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8일 연정 붕괴가 공식화됐다.
이후 이틀 만에 뤼터 총리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부총리 전원이 줄줄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내각 지도부 전원이 11월 22일 치러지는 조기 총선 때까지만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뤼터 총리는 물론, 일부 부총리는 소속 당 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기총선 이후 네덜란드 정치권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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