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관망에 中지표 부진 겹쳐 하락…2,620선 하회(종합)

입력 2023-07-17 16:05  

코스피, 美 FOMC 관망에 中지표 부진 겹쳐 하락…2,620선 하회(종합)
외인·기관 동반 매도…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며 900선 '바짝'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발목이 붙잡혀 5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확대,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겹쳐 지수가 힘을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9.30포인트(0.35%) 내린 2,619.0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지난 11∼14일 4거래일 연속 올랐으나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0.63포인트(0.40%) 내린 2,617.67로 출발해 종일 2,61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966억원, 2천31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1∼14일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다가 이날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 투자자만이 홀로 4천2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 주 테슬라·넷플릭스·TSMC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다음 주 미국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 긴축 행보의 분수령이 될 7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어느 정도 중론을 모은 상태지만, 오는 9월 또는 11월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추가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여기에 장중에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수의 상승동력을 더욱 약화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인 4.5%는 넘었지만 시장 전망치(7.1%)에는 못 미친 것으로 시장은 중국이 소비·투자·수출 등 분야별로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해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대한 부담으로 오늘은 숨 고르기 장세에 진입했다"며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이 확대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삼성SDI[006400](-2.93%), 현대차[005380](-2.40%), 기아[000270](-2.37%), 현대모비스[012330](-1.61%), LG화학[051910](-1.4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1.94%), 운수장비(-1.87%), 보험(-1.76%), 섬유·의복(-1.27%) 등은 하락했으나 건설업(3.60%), 철강 및 금속(3.28%), 비금속광물(1.7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1포인트(0.22%) 오른 898.2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17%) 내린 894.75로 개장해 오전 중에 891.18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전장 대비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억원 4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1천4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263750](3.17%), 포스코DX(3.13%), HLB[028300](2.72%), 에코프로[086520](1.11%) 등은 상승했으며 JYP Ent.[035900](-2.44%), 셀트리온제약[068760](-2.3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1조5천420억원, 10조3천510억원으로 집계됐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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