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좀처럼 탄력이 붙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당국자가 민간기업가들에게 경영 환경 개선을 거듭 약속했다.
17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앙광망에 따르면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은 이날 오전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연 간담회 자리에서 "민영경제의 발전 환경 개선에 힘쓰고, 민영경제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촨화그룹(Transfar)과 팡다그룹, 페이허유업, 줘리한광(Zolix) 등 민영기업의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철강·제련과 전자, 식품 가공업, 물류업 등 중국 내 분야별 대표 기업이 나왔다고 앙광망은 전했다.
중국은 최근 경제 부문 장관급 인사들이 잇따라 기업 좌담회를 열면서 소통 활성화와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경제난 속에 중앙정부가 직접 민간기업과 외자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는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 당국이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 약속을 잇달아 내놓았지만 정작 실행 조치는 부족하고 국영기업과의 차별도 여전해 당국의 약속이 갈수록 '립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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