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난 13일 이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38건의 산지 태양광 발전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충남, 전남에서 각각 7건, 6건, 3건의 피해가 생겼다.
유형별로는 설비 침수가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계통 탈락과 설비 일부 유실이 각각 5건, 2건 발생했다. 산사태로 인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산지 태양광 발전소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총 1만5천777개다. 국내 전체 사업용 태양광 발전소 설비(13만2천개)의 약 12%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이날 발전 사업, 시공업, 제조업 등 태양광 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 장마철이 시작돼 풍수해에 취약한 산지 태양광 설비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상황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업계가 조속한 복구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지난 2∼6월 산지 태양광 시설 특별 안전점검을 벌였으며, 6월 말부터 태양광 설비 피해 발생 현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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