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연간 흑자 기대…강석훈 대표 "하반기에도 실적 탄력"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올해 3월 처음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이래 매월 영업이익이 2배씩 성장하며 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연 700억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0%, 40%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이블리는 특히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6월에도 월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상승 기조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 흑자 경영이 비용 축소로 만든 단기적 성과가 아닌, 거래액과 매출 성장을 동반한 '지속 가능한 흑자'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에이블리는 이러한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셀러 매출 증가, 패션을 넘어 뷰티·식품 등으로의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 등을 꼽았다.
에이블리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와 역대 최대 연 거래액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패션 버티컬 커머스 시장에서 연간 거래액이 조 단위를 넘으며 흑자 경영을 지속하는 곳은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패션업계 성수기인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기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를 만들어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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