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전망치는 유지…올해 들어 주가 3.8%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기업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IBM이 시장의 추정치보다 낮은 2분기 매출 실적을 공개했으나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는 유지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BM은 올해 2분기 155억 달러(약 19조6천억 원)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와는 거의 변화가 없으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 155억 8천만 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2.18달러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2달러를 예상했다.
이날 IBM 주가는 0.09% 상승한 135.48달러로 마감했다.
IBM 주가는 올해 들어 3.8% 하락했다. 많은 거대 기술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초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 매출은 66억 달러(약 8조4천억 원) 로 7.2% 증가했다.
2019년 인수한 클라우드 관련 부문인 레드햇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레드햇은 전 분기에도 8% 늘어난 바 있다.
컨설팅 부문 매출은 추정치대로 50억 달러(약 6조3천억 원) 로 4.3% 늘었다.
컨설팅 매출과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누락 라나는 보고서에서 성장이 1분기에 비해 둔화해 여전히 압박받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이는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매출 부진은 주로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포함하는 인프라 부문에서 비롯돼, 36억 달러(약 4조5천억 원)의 매출을 보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8억8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올해 전체적으로 인프라 부문은 매출이 줄면서 IBM의 전체 매출 성장을 약 1%포인트 끌어내릴 전망이다.
IBM은 그러나 연간 3~5%의 매출 성장 예측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IBM은 소프트웨어 성장 가이던스(기업 자체 실적 전망치)는 연간 5%에서 약 6%로 상향 조정했다.
제임스 카바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부터 모멘텀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회사의 매출 전망 유지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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