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국무원은 21일 "대도시 리모델링을 적극 추진해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이날 리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대도시 지역 리모델링에 관한 지도 의견'을 심의, 통과시킨 뒤 "대도시의 리모델링을 적극적이고 꾸준히 시행하는 것은 민생 개선과 내수 확대, 도시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 속에서 발전을 추구하고, 군중의 절박한 요구를 우선으로 하며, 도시 안전과 사회의 잠재적 위험 요소가 많은 지역의 리모델링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강조했다.
또 지방 정부들이 주체가 돼 과학적으로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경로로 자금을 조달하며 토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도시 리모델링과 주택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간 자본 참여를 장려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늘리는 한편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도시 리모델링이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9일에도 가계 소비 촉진을 위해 노후 아파트 단지 및 주택 리모델링, 주민 편의 생활권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는 방역 완화 이후에도 중국의 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부동산 개발을 촉진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노후 차량 교체를 지원하고, 낡은 전자제품을 교환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자동차·전자제품 구입 및 교체를 장려하는 가계 소비 촉진책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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