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4%로 역대 최고치…에너지사업, 캐시카우 역할"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며, 전 분기(2천796억원)와 비교해서는 28%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2.9%, 올해 1분기 3.4%였다
매출은 전 분기(8조3천66억원)보다 약 7% 상승한 8조8천654억원, 순이익은 전 분기(1천913억원)보다 15% 상승한 2천20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9.9%, 6.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17조1천720억원, 영업이익 6천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는 매출 9천811억원, 영업이익 2천82억원을 달성해 포스코에너지 합병의 시너지를 증명했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경우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사업간 밸류체인을 견고히 하면서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는 발전사업에서도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에너지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7조8천843억원과 영업이익 1천490억원의 실적을 냈다.
철강트레이딩 사업에서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의 판매가 호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구동모터코아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공급이 대폭 확대돼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무역법인과 인도네시아 팜농장 등에서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 중국 저성장, 유럽 경기침체 등 글로벌 사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너지 부문에서 천연가스 사업을 확장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넥스 에너지 증산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을 판매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친환경본부를 새로 설립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친환경본부는 철강과 모빌리티, 이차전지 원료사업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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