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데이터센터용 QLC SSD 출시…"세계 최대 용량"

솔리다임, 데이터센터용 QLC SSD 출시…"세계 최대 용량"
HDD 대비 저장용량 6배…운영비용은 HDD 대비 47% 절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쿼드러플레벨셀(QLC) 기반 데이터센터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D5-P5336'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기억장치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 MLC(2개), TLC(3개), QLC(4개), 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뉜다.
QLC는 셀 하나에 4개의 정보가 담겼다는 뜻이다. 정보 저장량이 늘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신제품은 7.68테라바이트(TB)부터 최대 61.44TB 용량으로 출시된다. 데이터센터용 QLC SSD 가운데 가장 용량이 크다.
솔리다임 측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대비 동일 공간에 최대 6배, TLC SSD 대비 2배의 데이터를 TLC 속도로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제품의 읽기 성능은 TLC SSD의 일부 성능을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데이터센터 시장에 사용되는 SSD는 TLC SSD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QLC는 TLC보다 용량이 크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읽기와 쓰기 성능에서는 TLC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한계점을 넘어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신제품은 전력 비용과 냉각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TLC SSD를 사용할 때보다 운영 비용을 17%, HDD를 사용할 때보다 운영비용을 47% 아낄 수 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