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스텔란티스, 美 배터리 2공장 건설…연산 34GWh 규모(종합)

입력 2023-07-24 13:48  

삼성SDI-스텔란티스, 美 배터리 2공장 건설…연산 34GWh 규모(종합)
2027년 가동 목표…IRA에 대응해 북미 시장 진출 가속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삼성SDI[006400]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선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에 힘입어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부지는 검토 중이다.
2공장 건설과 관련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건설 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은 생산능력을 당초 23GWh에서 33GWh로 확대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2공장까지 더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한다.
1·2공장에서는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SDI는 2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양사가 2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북미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IRA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 북미 현지 생산 물량을 늘려 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2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게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최소 25개의 신규 전기 차종을 공급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삼성SD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SDI와 GM은 미국 인디애나주 북중부 지역인 세인트조셉 카운티 내 뉴 칼라일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13일 발표했다.
양사는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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