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군이 24일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북동부 군기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9명이 부상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만 북부 지룽 탄약고에서 병사들이 탄약 기술 검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탄약 120발이 폭발해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2명은 중상이다.
대만 국방부는 육군사령부에 부상병들의 치료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한광훈련은 대만군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상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군사훈련이다.
이번 한광 39호 야외기동 군사훈련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닷새간 대만 전역에서 실시된다.
대만군은 지난해부터 군사 훈련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
이는 양안 간의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타이베이를 우선 공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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