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일본·국제사회 평화와 안전 위협…절대 용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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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5일 북한이 전날 오후 11시 54분과 11시 59분께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350∼400㎞, 최고 고도는 약 100㎞로 분석했다.
일본 선박과 항공기 등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위성은 경계와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일본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미일, 한미일 협력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지킬 노력을 계속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발사는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떤 목적이 있든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미사일 기술의 현저한 향상은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향후 각종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미국, 한국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의 수집, 분석 및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전날 11시 55분께부터 이날 오전 0시께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탄도미사일 비행거리가 모두 약 400㎞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해 반발해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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