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구축수요 증가 예상"…연간 수주목표 26.3억달러→31.8억달러 상향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HD현대[267250]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올해 2분기 매출이 6천425억원, 영업이익이 58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116.2% 각각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발주 증가에 따라 제품군별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고,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도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14.2%, 6.0%씩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배전반 원가 개선을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9.2%)을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개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26억3천400만달러에서 31억8천600만달러로 21%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상반기 누계 수주금액은 20억달러이며, 상반기 수주 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37억2천300만달러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과 중동, 유럽의 신재생 발전 투자가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향후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중장기 물량을 확보하고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의 해상풍력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력망 구축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전 제품의 수주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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