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의 절반, 전분기보다 상승거래"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의 절반, 전분기보다 상승거래"
부동산R114 1분기 대비 2분기 전세가 비교…서울 상승거래 비중 50.8%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의 절반 정도가 1분기보다 오른 금액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21만9천557건 중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동일 단지·면적·층에서 각각 거래가 1건 이상 있었던 2만2천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1분기 대비 2분기에 가격이 상승한 거래는 전체의 49.6%(9천930건)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은 상승 거래 비중이 50.8%(7천182건 중 3천647건)로 절반을 넘었고, 경기도 49.2%(1만1천39건 중 5천429건), 인천 48.0%(1천781건 중 85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 거래에도 전셋값은 전고점 가격 수준에 못미쳤다.

부동산R114 조사 기준 현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3천894만원으로, 전고점 가격(5억222만원)의 87% 선이다.
전고점 가격은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월별 가구당 평균 전셋값 중 최고가로 산정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시세보다 낮아 역전세난 문제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전세도 상승 거래가 늘고 있고, 집주인 전세금반환 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로 역전세난 위험도는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