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총리, 휴대전화보다 '꽝'…머리 다쳐 중국 방문 취소

입력 2023-07-26 13:45  

피지 총리, 휴대전화보다 '꽝'…머리 다쳐 중국 방문 취소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중국과 거리두기…경찰 협력 중단도 검토 중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총리가 휴대전화를 보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중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26일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는 전날 피지 총리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오늘 아침 작은 사고로 머리가 찢어져 병원에 다녀왔다"며 "중국 여행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보며 걷다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며 중국이 다시 초청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그의 머리에는 흰색 반창고가 붙어있고 흰색 셔츠에는 핏자국이 묻어 있다.
라부카 총리는 오는 28일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다.
1990년대 선출직 총리를 지낸 뒤 20여년만인 지난해 12월 재취임한 라부카 총리는 전 정부와 달리 중국과 거리를 두면서 호주·뉴질랜드는 물론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11년 중국과 맺은 경찰 협력 협정 중단을 검토하면서 대신 뉴질랜드와 국방 협정을 논의하는 등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