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27일 증시에서 이차전지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가 기술주 강세에 하루 만에 반등해 2,600을 회복했다.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9포인트(0.59%) 오른 2,607.55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46포인트(0.29%) 오른 2,599.82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다 상승하고 있다.
증시는 전날 이차전지주 급락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천25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94억원, 1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차전지 쏠림 현상의 완화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성명서 내용도 지난달과 유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3.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23%), NAVER[035420](3.44%) 등 대형주들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41%), 삼성SDI[006400](-1.42%)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또 이차전지 관련 포스코퓨처엠[003670](-2.14%),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5.99%) 등 일부 포스코그룹 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및 금속(5.21%), 화학(-2.39%), 유통업(-2.25%) 등이 내리지만 의약품(1.45%), 비금속광물(0.45%), 음식료품(1.61%)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63%) 오른 906.2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포인트(0.35%) 내린 897.44로 출발해 하락하다 상승 전환했다.
전날에 이어 이차전지주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이 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 홀로 4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억원, 34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6.59%), 에코프로[086520](-7.57%), 엘앤에프[066970](-1.90%) 등 이차전지 주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035900](2.68%), 에스엠[041510](3.42%) 등 엔터주를 비롯해 HLB[028300](3.10%), 셀트리온제약[068760](1.49%) 등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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