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1974년 11월 운전을 시작한 일본 혼슈 중부 후쿠이현의 다카하마(高浜)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28일 12년 만에 재가동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사이전력은 28일 오후 핵분열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뽑아 원자로를 기동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 핵분열 반응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상태에 들어가 8월 2일에는 발전과 송전도 시작된다.
다카하마 1호기는 운전 개시 기준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시설이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정기 검사에 들어간 뒤 12년 넘게 운전이 정지됐으나, 일본 당국이 운전 기간 연장을 승인하면서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원래 원전 수명을 '원칙 40년, 최장 60년'으로 유지하다가 올해 법률 개정을 통해 재가동 심사 등으로 정지된 시기는 운전 기간에서 제외해주는 방식으로 60년 초과 운전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카하마 1호기는 일본 최초로 60년 넘게 운전되는 시설이 될 수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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