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심층면접해 최종후보 1인 확정…내달 임시주총 열어 공식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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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조성미 기자 = KT[030200]는 차기 대표이사 심층 면접 대상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 수십 명 가운데 이들 3인을 선정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약 3주간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 관점에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심사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 서류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비대면 인터뷰 이후 위원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날 심층 면접 후보 3인을 결정했다.
김영섭 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LG맨이다.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LG CNS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2014년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으로 통신업계에 몸 담은 재무통으로 KT 조직 효율화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윤영 전 KT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정통 KT 출신 인사로, 내부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에 올랐다.
구현모 전 KT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출될 당시 막판 경합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구 전 대표의 연임 시도 당시 여권으로부터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았던 KT 대표 후보 숏리스트 4인방에도 포함됐다.
차상균 교수는 2012∼2019년 KT 사외이사를 맡은 인연이 있는 대용량 메모리 기반 서버 시스템의 세계적 전문가다.
차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박사를 받았다. 1992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ㆍ정보공학부 교수를 맡았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한국전력공사 '디지털 켑코(KEPCO)'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차 교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으로 구글, 아마존, 메타, 인텔 등에서 사용되는 '하나'(HANA)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02년 실리콘밸리에서 '트랜잭 인 메모리'(TIM)라는 회사를 창업해 운영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독일 SAP에 합병됐다.
이승훈 KT 이사후보추천위원장은 "차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후보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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