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금산 공장은 적자 전환…"파업 및 화재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코스피 상장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16139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4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천6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415억원으로 56.3%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316억원을 7.2% 상회했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따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3.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타이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안정되며 신차 수요가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확대됐고, 유럽,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량이 증가한 점도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타이어의 대전·금산 공장은 화재와 파업 등 영향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의 경우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및 화재 영향으로 상반기(1∼6월) 누적 기준 400억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며 노사 차원의 대책 모색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타이어는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 5% 이상 성장, 18인치 이상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전기차 시장 선점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win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