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주 대규모 군사훈련 중 헬기 추락…승무원 4명 실종

입력 2023-07-29 11:41  

미·호주 대규모 군사훈련 중 헬기 추락…승무원 4명 실종
지난 3월에 이어 또 추락…"대원 수색에 총력"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미국과 호주 공동 주관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에서 훈련 중인 헬리콥터가 추락해 4명이 실종됐다.
29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타이판으로 불리는 호주 육군 소속 'MRH90' 헬기가 전날 오후 10시30분께 해밀턴 아일랜드 인근 퀸즐랜드 해안에서 훈련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이 실종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호주군은 물론 훈련에 참여 중인 미군과 퀸즐랜드주 경찰, 호주 해양안전청 등이 실종된 대원을 찾기 위한 합동 수색 작전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앵거스 캠벨 호주방위군(ADF) 참모총장은 "끔찍한 사고"라며 "대원들을 찾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도 "우리 국방력에 꼭 필요한 방어 훈련은 항상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뒤따른다"며 "좋은 소식이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ABC는 타이판 헬기가 다시 한번 추락했다며 사고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타이판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타이판은 호주군의 주력 전투 헬기 중 하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유지 보수 문제를 겪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대테러 훈련 중 타이판 헬기가 바다에 추락해 헬기에 탑승했던 호주군 10명이 남부 해안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호주는 28억 호주달러(약 2조4천억원)를 들여 미국산 UH-60M 블랙호크로 조기 교체하기로 한 바 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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