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선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렸다.
일부는 앞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으나 일부 전문가는 SK온 등의 기초여건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내렸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관련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은 7천6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고 작년 동기보다 9%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기대치(5천94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유사업 영업이익이 3천634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으로 예상하며 내년 영업이익은 3조5천억원으로 9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업종 내 최선호 주로 제시한다"며 "목표 시가총액은 27조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기존보다 9% 상향 조정했다"며 "분리막 센티먼트 개선에 따른 SK IET의 영업 가치 상향조정, 예상보다 낮은 순차입금 수준 반영, 그리고 정제마진과 유가의 회복 속도를 고려한 석유부문 실적 눈높이를 소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SK온의 기초여건(펀더멘털)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회사의 성장성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적정 주가는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SK온의 시장지배력,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 가시성이 변수"라고 강조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경유와 휘발유 마진 추정을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20만9천원으로 올려 제시한다"면서도 "내년과 2025년 글로벌 정유 초과 증설로 정제마진 하락 가능성이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 기간 변경에 따라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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