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증권사들은 31일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효성중공업[298040]의 목표주가를 올리며 견조한 수주 마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조1천22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03.6% 불어난 85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원에서 19만원으로 97.9% 올렸다.
IBK투자증권(11만원→1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15만5천원→19만원), SK증권[001510](16만원→18만원) 등도 목표가를 높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기존의 저마진 수주 물량이 소진돼 향후 양호한 마진 추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돼 수주 규모와 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주는 유럽, 북미, 중동 등 주요 지역에서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고 국내에서도 한전과 민간 수주로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중국과 인도 법인의 생산성이 제고돼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져 하반기도 이익률 제고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상태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 지표는 우위인데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지표는 과도하게 할인된 상황"이라며 "주가 상승을 압도하는 실적 상승으로 내년 전망치 기준 평가 가치 지표는 과거 대비 프리미엄이 합당한 시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산업 호황과 중공업 수주 호조, 글로벌 법인 가동률 상승, 매출 지역 다변화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평가 가치 저하는 상당 수준 해소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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