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고객 관심끌기' 판촉…삼겹살·휴지·생수 등 990원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홈쇼핑이 방송법 위반 제재로 6개월간 중단된 새벽방송을 다음 달 1일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전 2∼8시 판매 방송을 재개한다.
이 업체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채널 재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임직원들의 범죄 행위를 고의로 빠뜨려 3년 재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허위 보고는 2016년 감사원의 감사로 드러났고, 정부는 롯데홈쇼핑에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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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1∼3심 모두 패했고,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새벽방송 중단 처분이 집행됐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기간 고객 이탈 등으로 상당한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는 방송 중단 이전 오전 2∼6시에는 재방송을, 오전 6∼8시에는 생방송을 진행해왔다.
롯데홈쇼핑은 징계가 종료됨에 따라 첫날부터 기획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선다.
다음 달 1∼6일 매일 오전 6∼8시 TV 생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천명에게 삼겹살, 휴지, 생수, 즉석밥 등을 990원 특가에 제공한다.
또 오전 6시부터 선착순 1만명에게 1만원 할인 쿠폰을 주고 매일 응모 고객 1명을 뽑아 제주도 여행권을 증정한다.
롯데홈쇼핑 측은 "오전 시간대 고객의 주목도를 높임으로써 이후 시간대 쇼핑도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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