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31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엔화 약세에 원/엔 재정환율은 다시 80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274.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277.0원에 개장한 뒤 오전 1,269.5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물가 상승세가 둔화함에 따라 지난 주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작년 동기보다 4.1% 올라 시장 예상치(4.2%)와 전달(4.6%) 수치를 하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달러 인덱스가 반등하고, 위안/달러 환율도 오르면서 낙폭은 다소 줄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5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6.50원)에서 16.97원 내리면서 이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80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으나, 주요 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지속 중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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