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아키모토 마사토시(秋本?利) 중의원이 풍력발전 회사에서 수상한 돈을 받아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4일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수부는 이날 뇌물수수 혐의로 아키모토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4선 의원으로 현재 외무정무관도 맡고 있는 아키모토 의원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풍력발전 회사인 '일본풍력개발'로부터 총 3천만엔(약 2억7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특히 그는 국회 질의를 통해 해상 발전 설비에 과도한 규제를 하지 말도록 요구하거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 기준의 재검토를 요구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특수부는 제공받은 자금과 국회 질의 간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키모토 의원은 자민당 내에서 탈원전을 주장하며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의원연맹' 간부를 맡는 등 평소 재생에너지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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