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자체 생산한 첫 여객기 'C919'가 두 번째 정기노선 운항을 개시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4일 보도했다.
동방항공은 두 번째 C919 항공기가 이날 처음 상하이 훙차오∼청두 톈푸공항 정기노선을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이 노선을 매일 왕복 1∼2편 운항하게 된다.
동방항공은 지난달 16일 이 항공기를 인수, 정기노선 투입을 준비해왔다.
앞서 동방항공은 작년 12월 첫 C919 여객기를 인수해 지난 5월 28일 훙차오∼베이징 서우두 공항 노선에 투입해 지금까지 총 125편을 운항하며 1만5천여 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동방항공은 C919 제작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에 총 5대의 C919를 주문했으며 이미 인수한 두 대를 포함, 4대를 연내 인수할 예정이다.
COMAC에 따르면 지난달 하이난항공과 30대의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30여개 고객사로부터 약 1천100대가량의 C919 제작 주문을 받았다.
COMAC는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에 C919 개발에 성공, 작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받았다.
기내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중형 여객기인 C919는 탑승 정원이 164명이며, 대당 가격은 약 1억 달러(약 1천300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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