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섬[020000]이 올해 2분기 충격적인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8일 증시에서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섬은 전 거래일 대비 11.49% 내린 1만9천34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한섬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8.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원에서 2만3천500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도 기존 '매수'보다 한 단계 낮은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변경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패션 시장의 성장률이 부진해 한섬도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소비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브랜드의 매출 추세가 당장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3만5천원→3만1천원)과 대신증권(3만4천원→3만원), NH투자증권(3만원→2만7천원), 삼성증권(3만5천원→2만7천원) 등도 한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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