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박물관 인근 길에서 흉기에 1명 부상…박물관 다시 열어(종합)

입력 2023-08-09 01:45  

영국박물관 인근 길에서 흉기에 1명 부상…박물관 다시 열어(종합)
"화난 남성이 젊은 남성 팔 공격"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런던 영국박물관 인근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다른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한 남성이 영국박물관 근처 길에서 다른 남성을 흉기로 공격해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구급대원들은 피해 남성이 팔을 다쳤으며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영국박물관 근처 러셀로와 박물관로가 만나는 곳으로, 박물관 바로 앞이다.
한 목격자는 "화가 난 남성이 흉기를 꺼내서 젊은 남성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겁에 질려 달아났다"며 "우리는 박물관 입구로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지는 피해자가 36세로 박물관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서 있었으며,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한 미국 여성은 BBC와 인터뷰에서 박물관 입장 줄을 서려고 바로 앞 카페에서 막 나왔는데 경찰이 다가와서 누군가 흉기에 찔렸기 때문에 다들 이동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중에게 특별한 위험은 없다"며 테러 관련이 아니라 단독 사건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박물관은 일단 문을 닫았다가 보안을 강화하고 다시 열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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