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중히 설명하겠다'는 日에 "책임지는 태도·과학적 논증 없이는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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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온 중국이 러시아와 공동으로 오염수 배출의 기술적 문제를 지적하는 질의서를 작성해 일본에 보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과학·기술과 핵 안전에 관한 국제적 모범 사례에 근거해 일본에 공동 기술 문제 목록 3부를 보내면서 해양 방류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시종일관 과학과 사실에 기초해 일본에 우려를 표명해왔고, 양자·다자 통로로 일본과 소통하면서 중국 전문 부문의 의견과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진지하게 책임지는 태도와 과학적·전면적인 논증에 기대야지, 도처에 홍보·로비를 하는 것으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진정 성의를 갖고 이웃 국가들의 우려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즉시 해양 방류 강행 계획을 중단한 뒤 결과를 예단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소통해야 하고, 가능한 모든 안전 처리 방안을 충분히 토론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소위 '설명'이라는 것은 바로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일본 어민과 중국 정부 등의 반대에도 이르면 이달 하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국내외에 일본의 대응과 안전성을 정중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중국과 홍콩 정부는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의 수입 규제를 시작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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