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표준협회·표준기술연구원 등 양국 표준 전문가 100여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미 양국 간 핵심·신흥 기술 분야의 표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미 표준협력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산업부 장영진 1차관, 미국 표준협회(ANSI) 조 바티아 회장, 미국 표준기술원(NIST) 제인 모로우 선임자문관 및 양국 표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5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국가 표준전략'에 대해 주무 기관인 NIST가 직접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 통신 및 네트워크 ▲ 반도체 및 마이크로 전자공학 ▲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 생명공학 ▲ 위치·경로·시간(GPS) 서비스 ▲ 디지털신분증명 및 블록체인 ▲ 청정에너지 ▲ 양자정보 기술 등 8대 핵심·신흥기술과 함께 탄소포집·제거·활용 및 저장 기술 등 6대 기술 응용 분야를 선정해 민간이 아닌 정부 주도로 표준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표원은 행사에서 한국의 첨단기술 표준화 전략을 공유했다.
한미 민간 표준 전문가들은 반도체, AI, 자율주행차, 양자 기술, 탄소중립 등 5개 분야의 기술 현황과 표준화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국제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일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양국 국가대표 기관인 국표원과 ANSI 간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핵심·신흥 기술 14개 전 분야로 표준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표준안을 마련하기 위한 워킹그룹 신설 등에 대해 협의했다.
장영진 차관은 "이번 포럼은 첨예한 국제표준 경쟁으로 국가 간 전략적 연대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동맹국인 미국과 한국 간 표준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양국 간 전방위적인 표준협력 체계를 구축해 핵심·신흥기술 분야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제표준화기구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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