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년반 만에 中단체관광객 받는다…"여행상품 이미 판매"(종합2보)

입력 2023-08-10 14:04  

일본, 3년반 만에 中단체관광객 받는다…"여행상품 이미 판매"(종합2보)
日정부 "중국과 교류 활발히 할 것"…중국, 일본인 대상 지문 채취 면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중국 정부가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본이 약 3년 반 만에 중국인 단체여행객을 받게 됐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자국민의 일본행 단체여행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고, 이날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 부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일본행 단체여행 재개 방침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계속 일·중 교류를 활발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0년 1월부터 자국민의 일본행 단체여행을 허용하지 않아 왔다.
중국은 지난 3월 40개국을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추가했으나, 한국과 일본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에 중국인의 일본행 단체여행이 재개되면서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에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959만 명으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약 30%를 차지했다.
그해 중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7천704억엔(약 16조2천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여행자 중 중국인만 유일하게 1인당 평균 쇼핑 금액이 10만엔(약 92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추계치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인 입국자는 20만8천500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23.7%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중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은 중국 여행사로부터 사증(비자) 발급 신청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현재 중국인의 일본 비자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중국에서 비자를 취득한 사람을 위한 일본행 여행상품이 이미 판매되고 있다"며 "내달 말까지 예약이 찬 곳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일 중국대사관은 오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국행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지문 채취를 일부 비자에 한해 면제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 같은 조치가 적용되는 비자 종류는 관광, 상업·무역, 친족 방문, 경유, 승무원이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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