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은 10일 신세계[004170]가 면세점 부문 호조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박은경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 회복 속도는 면세점에 좌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신세계의 연간 매출액은 작년 대비 13% 감소한 6조7천9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7천152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 제시한 7천70억원에서 1.2% 상향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실적은 하반기에도 보수적으로 전망하지만 더 이상 면세점의 호실적을 가릴 정도로 부진하진 않을 것"이라며 "내수 경기는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달 내 중국인 단체 관광이 6년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관광 시장을 빼앗긴 것 아니냐는 우려는 기우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19년 6월 대비 중국인 입국자 수 회복률이 지난 6월 기준 동남아시아 국가는 40∼60%대에 달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각각 35%, 24%에 그친 것은 국경 개방 시점이 늦어져서 생긴 차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인이 선호하는 11개국의 중국인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2.7%였으나 지난 6월에 이미 13.5%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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