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전월比 6.9%↓…비야디 1만9천대 수출, 작년 동월比 3.5배↑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7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내수는 7% 감소했으나 수출은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7월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는 67만9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6.9% 감소했다.
반면 신에너차 수출은 10만1천대로, 전년 동기와 전월 대비 각각 87%, 29.5%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는 7월 중국 내에서 26만2천대를 판매, 월간 기준 역대 처음 26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동월과 전월과 비교해서는 각각 61.3%, 3.6% 증가했다.
비야디의 1∼7월 누적 판매는 151만7천8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88.8% 늘었다.
또 7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3.5배 급증한 1만9천대를 기록, 이달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수출의 19%를 차지했다.
1∼7월 신에너지차의 중국 내 누적 판매는 38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었고, 수출은 63만6천대로 1.5 배 증가했다.
이 기간 내수와 수출을 합친 신에너지차 판매는 452만6천대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41.7% 증가했다.
7월 신에너지차와 내연기관차를 합친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9만2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1% 증가했고, 전월과 비교해서도 2.7% 늘었다.
차종별 수출은 승용차가 32만6천대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4%, 34.9% 늘었으며, 상용차는 6만6천대로 전월보다 4.9% 줄고 전년 동월보다는 36.2% 증가했다.
1∼7월 누적 자동차 수출은 253만3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상용차 수출이 각각 210만5천대와 42만7천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7.5%, 32.5% 늘었다.
1∼7월 비야디가 10만대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7.9 배 급증했으며 체리(치루이·奇瑞)와 창청(長城)은 각각 47만1천대와 15만1천대를 수출, 각각 1.4배와 9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아 7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부진했으나 신에너지차 주도로 수출은 양호한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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