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맞아 일일 여객 20만명 넘기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의 관문인 서우두(首都)국제공항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올해 이용객이 3천만명을 넘어섰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서우두공항에는 이달 11일 기준 항공편 22만개가 오가면서 연초 이후 여객 수가 3천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우두공항에서 해외와 홍콩·마카오·대만 지역을 오간 여객은 350만명 이상이다.
서우두공항 관계자는 "여름방학 등으로 이동량이 많은 하계 운송 기간에 들어서면서 서우두공항의 항공편·여객 수가 신기록을 쓰고 있다"며 "8월 일평균 여객은 16만9천명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6일은 하루 여객이 20만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서우두공항을 찾은 날로 기록됐다.
공항 측은 여름철 가족 여행과 학생 단체 여행 등으로 항공시장 수요가 커진 만큼 8월 중·하순에도 여객이 계속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우두공항은 5개 대륙 47개 국가·지역의 목적지 204곳과 중국을 연결하는 공항이다. 아시아에는 30개 이상의 노선이 있고, 서울과 도쿄, 싱가포르, 방콕, 두바이 등 도시 노선은 최근 하루 2회 이상 운영 체계로 돌아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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