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서 AI플랫폼 알렉사 등 가전 개발 담당한 부사장 사임

입력 2023-08-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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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AI플랫폼 알렉사 등 가전 개발 담당한 부사장 사임
블로그에 "변화 필요 시점"…1만명 해고 등 구조조정 여파인듯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기기 및 서비스 부문 시니어 부사장인 데이비드 림프가 사임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림프의 사임은 2010년 3월 아마존에 합류한 지 13년여만이다.
아마존은 림프 부사장이 향후 몇 달 동안 자신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며, 회사는 몇 주 안에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림프 부사장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Alexa)뿐만 아니라 전자책 킨들(Kindle),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파이어TV(Fire TV), 스마트 스피커 에코(Echo) 등 가전 기기 개발을 책임져 왔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제는 아마존에서 은퇴해야할 때"라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래가 불분명하지만, 소비자 가전 분야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사업부는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을 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림프 부사장은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가 사업에 대한 "검토"를 거쳐 기기 및 서비스 부서의 일부 팀과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의 결과 중 하나는 더 이상 일부 역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재능 있는 직원들을 잃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소식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사업부 인력 감축에도 알렉사 부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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