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무신사가 운영하는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은 개인 간 거래(C2C) 카테고리의 티켓 서비스를 16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4일 거래가 시작된 지 43일 만이다.
솔드아웃은 K-팝을 비롯해 국내 대중문화예술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과도하게 가격이 상승하는 개인 간 티켓 거래 관행이 아티스트와 제작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솔드아웃은 애초 개인정보 노출, 사기 거래 등을 원천 차단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대중예술계는 이 서비스가 대중예술 시장을 왜곡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솔드아웃이 최근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물론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과 지적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종료에 대해 협회 측은 "솔드아웃의 결정을 지지하며, 현재 운영 중인 다른 티켓 거래 사이트 등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솔드아웃이 전했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한국 대중예술계의 창작 노력과 열정을 존중하고 창작자의 권리 보호라는 대의를 따른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브랜드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신뢰받는 거래 문화를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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